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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서 이제 슬슬 여름옷을 정리할 시기가 왔어요.
저도 매년 이맘때면 옷장 앞에서 한숨부터 나오더라고요.
작년에 대충 정리했다가 올해 꺼내보니 곰팡이 냄새나고,
흰 티셔츠는 누렇게 변색되어 있고... 정말 후회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올해는 제대로 정리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봤는데요.
효과 좋았던 방법들을 공유해 드릴게요.
1. 세탁부터 확실하게!
정리 전에 꼭! 한 번 더 세탁하세요. 여름 내내 입었던 옷들은 눈에 안 보이는 땀과 피지가 남아있거든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색되거나 냄새의 원인이 돼요.
세탁 팁
- 흰옷은 베이킹소다 1스푼 넣어서 세탁
- 땀 냄새 심한 옷은 식초 반 컵 추가
- 완전히 말리기! (조금이라도 습기 있으면 곰팡이 생겨요)
저는 작년에 반쯤 마른 상태로 보관했다가 내년 꺼내보니 곰팡이 핀 옷이 몇 벌 있더라고요. 진짜 아깝게 버렸어요 ㅠㅠ
2. 버릴 건 과감하게 버리기



정리하면서 1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옷들이 보일 거예요. 솔직히 내년에도 안 입어요!
이런 옷은 정리하세요
- 1년 이상 안 입은 옷
- 늘어나거나 변색된 옷
- 유행 지난 디자인
- "언젠가 입겠지" 했던 그 옷들
저도 "나중에 살 빠지면 입어야지" 하면서 몇 년째 보관한 옷들이 있었는데요. 올해 드디어 정리했어요. 상태 좋은 건 중고거래 앱에 올리니까 용돈도 벌고 일석이조더라고요!
3. 종류별로 분류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정리 들어갑니다!
분류 방법
- 티셔츠/나시
- 반바지/치마
- 원피스
- 속옷/양말
- 수영복/비치웨어
종류별로 나눠두면 내년에 찾기도 쉽고, 뭐가 있는지 한눈에 보여서 좋아요. 저는 예전에 이것저것 섞어서 보관했다가 찾느라 다 꺼내야 했던 적이 있어요.
4. 올바른 보관 방법
압축팩 주의사항 압축팩 편하긴 한데, 니트나 면 소재는 구겨질 수 있어요. 저는 얇은 티셔츠나 속옷 정도만 압축팩에 넣어요.
옷 개는 방법
- 티셔츠는 세로로 3 등분해서 개기
- 반바지는 반으로 접고 한 번 더 접기
- 원피스는 걸어서 보관하는 게 제일 좋아요
보관 장소
- 통풍 잘 되는 곳
- 직사광선 피하기
- 습기 적은 곳
5. 필수 준비물
제습제
옷장마다 하나씩! 저는 작년에 제습제 안 넣었다가 눅눅한 냄새나더라고요. 올해는 여러 개 넣어뒀어요.
방충제
여름옷은 면 소재가 많아서 좀이 생기기 쉬워요. 특히 비싼 옷은 꼭 방충제 넣어주세요!
라벨지나 스티커
박스에 뭐가 들었는지 써놓으면 나중에 진짜 편해요. 저는 "여름 티셔츠", "반바지" 이렇게 써서 붙여뒀어요.
6. 보관 후 마무리
정리 끝났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환기시켜 주는 게 좋아요. 옷장 문 활짝 열어서 바람 쐬어주고, 제습제 확인하고요.
저는 핸드폰 알람 맞춰놨어요. "옷장 환기의 날" 이렇게요. 안 그러면 까먹거든요 ㅎㅎ
+추가 꿀팁
자주 입는 여름옷 몇 벌은 따로 빼두세요! 요즘 날씨가 들쑥날쑥해서 10월에도 더운 날 있잖아요. 저는 반팔 3-4벌 정도는 옷장에 그냥 걸어뒀어요.
그리고 정리하면서 사진 찍어두는 것도 추천해요. 내년에 "어? 나 반바지 몇 개 있었지?" 할 때 보면 되거든요!
이렇게 정리해 두면 내년 여름에 옷 꺼낼 때 진짜 행복해요.
새 옷 꺼낸 것처럼 뽀송뽀송하고 냄새도 안 나고요. 조금 번거로워도 지금 제대로 해두면 나중에 편하답니다!
여러분도 올해는 꼭 제대로 정리해 보세요. 힘내세요!
여름옷 정리 방법 - 내년에도 새 옷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