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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미칠 것 같았어요.
창문 쪽에만 앉으면 시원하고, 보일러는 하루 종일 돌아가고...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뽁뽁이 붙이면 난방비 절약된다"는 글 봤어요. 솔직히 반신반의했죠.
"에이, 그깟 뽁뽁이로 뭐가 달라지겠어?"
근데 막상 붙여보니까... 진짜 효과 있더라고요! 지금 후회하는 건 딱 하나. "왜 진작 안 했을까?"
단열 뽁뽁이가 뭔가요?
그냥 택배 올 때 나오는 에어캡(뽁뽁이) 맞아요!
근데 단열용은 좀 달라요. 일반 뽁뽁이보다 더 두껍고 크기도 커요.
왜 효과가 있냐면:
- 공기층이 단열 역할을 해요
- 창문으로 빠져나가는 열을 막아줘요
- 찬 기운이 들어오는 것도 차단해요
제 친구가 물리학 전공인데, "공기가 최고의 단열재"라고 설명해 주더라고요. 뽁뽁이 속 공기 방울들이 보온병처럼 작용한다고요!
진짜 효과 있나요? (제 경험담)
붙이기 전 난방비: 월 28만 원 붙인 후 난방비: 월 18만 원
10만 원 줄었어요! 뽁뽁이 값이 1만 원 들었으니까, 한 달 만에 본전 뽑은 거죠.
더 놀라운 건 체감 온도예요.
예전엔 창문 앞 소파에 앉으면 등이 시원했거든요. 보일러 틀어도 계속 추워서 담요 덮고 있었어요.
근데 뽁뽁이 붙이고 나니까 정말 달라졌어요! 창문 쪽이 훨씬 따뜻해지더라고요. 이제 소파에서 편하게 드라마 볼 수 있어요.
단열 뽁뽁이 선택하는 법
처음엔 다이소 가서 살까 했어요. 근데 알아보니까 단열용은 따로 있더라고요.
추천 제품:
- 대형 에어캡 (폭 120cm 이상)
- 두께 3mm 이상
- 알루미늄 코팅된 제품 (효과 2배!)
저는 쿠팡에서 3m 롤 두 개 샀어요. 배송비 포함 1만 2천 원 정도?
알루미늄 코팅 제품은 좀 비싸긴 한데 (2만 원대), 효과는 확실히 더 좋대요. 내년엔 그걸로 바꿔볼 생각이에요!
뽁뽁이 붙이는 법 (초간단!)
처음 해봐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진짜 쉬워요.
준비물:
- 단열 뽁뽁이
- 분무기 (물 넣기)
- 가위
- 테이프 (양면테이프나 박스테이프)
붙이는 순서:
- 창문 크기 재기
- 뽁뽁이 자르기 (2-3cm 여유있게)
- 창문에 물 뿌리기 (분무기로 골고루)
- 뽁뽁이 붙이기 (공기층이 창문 쪽으로!)
- 손으로 꾹꾹 눌러주기
- 가장자리 테이프로 고정
제가 거실 창문 3개 붙이는 데 30분 걸렸어요. 남편이랑 같이 하니까 금방이더라고요!
꿀팁:
- 물을 많이 뿌려야 잘 붙어요
- 공기 빼면서 붙이면 깔끔해요
- 창틀 먼지 미리 닦으세요
뽁뽁이 붙이고 달라진 점들
1. 창문 결로 현상 줄어듦
저희 집 거실 창문에 맨날 물방울 맺혔어요. 아침마다 물 닦느라 힘들었거든요.
근데 뽁뽁이 붙이고 나서 확 줄었어요!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닌데, 80%는 줄어든 것 같아요.
2. 보일러 작동 시간 감소
예전엔 보일러가 계속 돌아갔어요. 설정 온도 도달해도 금방 식어서 또 켜지고...
지금은 한 번 따뜻해지면 오래 가요. 외출 모드로 전환하는 시간도 늘었고요!
3. 소음 차단 효과
이건 예상 못 한 보너스였어요!
우리 집 앞이 큰 도로인데, 차 소리가 좀 시끄러웠거든요. 근데 뽁뽁이 붙이니까 소음도 줄어들더라고요. 완전 1석 2조!
뽁뽁이의 단점도 솔직히 말할게요
1. 미관상 좀 그래요
솔직히 예쁘진 않아요. 집이 좀 답답해 보이고, 밖도 잘 안 보이고...
친구들 오면 "야, 너 집 왜 이래?" 해요. 근데 전 난방비 생각하면 참을 만해요!
2. 햇빛 차단
뽁뽁이 붙이면 창문이 뿌옇게 보여요. 햇빛이 완전히 안 들어오는 건 아닌데, 확실히 어두워져요.
저는 낮에 집에 없어서 상관없는데, 재택 하시는 분들은 좀 불편할 수도 있어요.
3. 봄에 떼는 게 귀찮음
아직 안 떼 봤는데 사람들 말 들어보니까 떼는 게 좀 귀찮대요. 특히 테이프 자국 남으면 닦아야 하고...
근데 난방비 절약한 거 생각하면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죠!
어떤 집에 특히 좋을까요?
강력 추천:
- 1층, 꼭대기 층 (외부 온도 영향 많이 받는 곳)
- 창문이 큰 집
- 북향집
- 단열 안 되는 구축 아파트
- 빌라나 주택
제 친구는 반지하에 사는데 뽁뽁이 붙이고 진짜 많이 달라졌대요. 예전엔 겨울에 곰팡이도 생겼는데 올해는 괜찮다고!
마무리하며
단열 뽁뽁이, 솔직히 처음엔 창피했어요. "이걸 내가 붙이고 살아야 하나..." 싶었거든요.
근데 난방비 고지서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월 10만 원 아끼는데 뭐가 창피해요?
1만 원 투자로 겨울 석 달 30만 원 절약!
저는 내년엔 방 창문에도 다 붙일 거예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강추하고 다녀요.
지금 난방비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진짜 한 번 해보세요. 후회 안 할 거예요!
추운 겨울, 따뜻하고 현명하게 보내세요!
비슷한 고민 하시는 분들께 이 글 공유해 주세요. 특히 자취생, 신혼부부분들한테 꼭 알려주세요!
단열 뽁뽁이, 진짜 효과 있을까? (직접 써본 솔직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