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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김장철만 되면 "어? 작년에 뭘 얼마나 넣었더라?" 하면서 엄마한테 전화하는 사람 저예요
오늘은 제가 몇 년 동안 시행착오 끝에 정리한 김장 양념 황금비율을 여러분께 공유하려고 해요.
이제 매년 엄마한테 전화 안 해도 돼요!
기본! 배추 포기별 양념 비율
김장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배추 양에 맞춰서 양념을 준비하는 거예요. 너무 많으면 남고, 적으면 또 급하게 마트 뛰어가야 하잖아요.
배추 5 포기 (약 10kg) 기준
이 정도면 2~3인 가족이 겨울 한 철 먹기 딱 좋은 양이에요!
주재료
- 절임배추: 5 포기 (10kg)
- 무: 2/3개 (약 700g)
- 쪽파: 300g (한 줌)
- 갓: 600g
양념
- 고춧가루: 4컵 (320g) - 종이컵 기준
- 다진 마늘: 1.5컵 (150g)
- 다진 생강: 1/3컵 (50g)
- 멸치액젓: 1컵
- 새우젓: 1컵
- 찹쌀풀: 3컵 (450g)
- 설탕 또는 매실액: 3~4큰술
꿀팁: 고춧가루는 처음엔 적게 넣고 맛보면서 추가하세요. 넣고 나면 다시 빼기 어렵거든요!
배추 10포기 (약 20kg) 기준



가족이 많거나 김치 정말 많이 드시는 집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 해요!
📌 주재료
- 절임배추: 10포기 (20kg)
- 무: 3개 (2kg)
- 쪽파: 600g
- 갓: 1.2kg
- 대파: 150g
📌 양념
- 고춧가루: 8컵 (850g)
- 다진 마늘: 3컵 (360g)
- 다진 생강: 2/3컵 (130g)
- 멸치액젓: 2컵 (240ml)
- 새우젓: 2.5컵 (310g)
- 찹쌀풀: 6컵 (900g)
- 생새우: 300g (선택)
- 설탕 또는 매실액: 6~8큰술
양념 만들 때 순서가 중요해요!
저도 처음엔 그냥 다 섞었다가 맛이 이상했던 적이 있어요. 순서를 지켜야 양념이 고르게 섞이고 맛도 훨씬 좋아요!
1단계: 찹쌀풀 끓이기
- 찹쌀가루에 물 넣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여요
- 걸쭉해지면 완전히 식혀주세요 (뜨거우면 김치가 익어버려요!)
2단계: 무채 먼저 버무리기
- 채 썬 무에 고춧가루 먼저 넣고 버무려요
- 이렇게 하면 무가 붉게 물들면서 김치 색이 예뻐져요
3단계: 양념 섞기
- 식힌 찹쌀풀 + 액젓 + 새우젓 + 마늘 + 생강 섞어요
- 여기에 고춧가루 버무린 무채 넣고 골고루 섞어요
4단계: 야채 넣기
- 쪽파, 갓, 대파는 제일 마지막에!
- 너무 세게 버무리면 풀이 죽으니까 살살 섞어주세요
맛의 비밀! 이것만은 꼭 넣으세요



김장 양념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재료들이 있어요. 이게 있고 없고 차이가 정말 크거든요!
필수 재료
찹쌀풀
- 김치에 끈기를 주고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어요
- 없으면 김치가 너무 싱겁고 맛이 떨어져요
- 귀찮으면 쌀가루로 대체 가능해요!
액젓 (멸치액젓 or 까나리액젓)
- 김치의 감칠맛을 책임지는 핵심 재료예요
- 새우젓만으로는 부족해요, 꼭 같이 넣으세요!
새우젓
- 소금보다 깊은 맛이 나요
- 약간 다져서 넣으면 더 골고루 퍼져요
매실액 or 설탕
- 단맛이 있어야 전체적인 맛의 균형이 맞아요
- 저는 설탕보다 매실액 추천해요. 좀 더 깔끔한 느낌?
실패하지 않는 김장 꿀팁!
제가 몇 년간 김장하면서 터득한 노하우예요. 이거 알았으면 첫해에 실패 안 했을 텐데...
💡 양념 만들 때
- 간은 조금 세게!
- 배추랑 섞으면 간이 약해져요
- 양념만 맛봤을 때 살짝 짜다 싶을 정도가 딱 맞아요
- 고춧가루는 색깔 보고 선택
- 색깔 진한 고춧가루: 양을 조금 줄여요
- 색깔 연한 고춧가루: 표준 비율대로!
- 무는 두 가지로 준비
- 채 썰 무 + 갈아서 넣을 무
- 간 무를 넣으면 국물이 시원해져요
💡 배추에 양념 바를 때
- 물기는 꼭 빼주세요
- 물기 있으면 양념이 안 묻어요
- 30분 정도 채반에 엎어서 물기 빼기!
- 줄기 쪽에 양념 집중
- 잎에는 살짝만 발라도 돼요
- 줄기가 두꺼워서 양념을 많이 먹어야 해요
- 겉잎으로 꼭 감싸기
- 마지막에 겉잎으로 감싸면 김치가 공기 노출 안 돼요
- 이래야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김치 종류별 양념 조절하기



집집마다 좋아하는 김치 스타일이 다르잖아요. 취향에 맞춰서 조절해 보세요!
매운 김치 좋아하시면
- 고춧가루 20% 추가
- 청양고추 다져서 넣기
짠 김치 좋아하시면
- 액젓 1.5배로
- 새우젓도 조금 더 넉넉하게
시원한 김치 좋아하시면
- 무를 갈아서 넣기
- 갓을 많이 넣기
해물 김치 좋아하시면
- 생새우, 생굴 추가
- 황태 육수로 찹쌀풀 만들기
자주 하는 질문들
Q. 양념이 남았어요. 어떡하죠?
A. 무 토막 내서 섞박지처럼 담가보세요! 배추김치랑 같이 익히면 진짜 맛있어요.
Q. 양념이 부족해요!
A. 급할 땐 고춧가루 + 액젓 + 마늘만이라도 더 만들어서 보충하세요. 다 넣는 것보단 낫죠!
Q. 고춧가루 양 조절이 제일 어려워요.
A. 처음엔 70%만 넣고 맛보세요. 모자라면 추가하면 되니까요!
Q. 찹쌀풀 꼭 넣어야 하나요?
A. 네! 이거 없으면 국물이 묽고 맛도 심심해져요. 쌀가루로라도 꼭 만드세요!
마무리하며



김장은 솔직히 힘들어요. 저도 매번 "내년엔 사 먹을까?" 생각하다가도 막상 김장철 되면 또 담그게 되더라고요. 우리 손으로 담근 김치 맛이 다르거든요!
처음엔 양념 비율 지키는 게 어려워 보여도, 한두 번 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저도 이제는 계량 안 하고도 대충 감으로 할 수 있을 정도예요 (물론 처음엔 꼭 재서 하세요!).
올해는 이 레시피대로 한번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김장하면서 가족들이랑 수다 떨고, 김칫국물에 밥 말아먹고... 그게 또 김장의 재미잖아요?
김장 양념 황금레시피














